소장님 심부름으로 오랜만에 기술센터에 다녀왔다.
내일부터 있을 농촌체험 행사로 기술센터 마당이
가을꽃과 채소들로 꾸며지고 있었다.
요즘 우리 공동황옥법인 때문에 머리가 좀 아픈데
내가 좋아하는 국화와 해바라기, 억새를 보니 기분이 나아졌다가도
우리 황옥법인 많은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또다시 소장님께서 오해받고 모함을 당하실까 하는 근심에...
소장님과 황옥법인 회장님이 만나서 그간 서로 소통의 문제가 있었음을 받아들이고
오해와 억측의 문제를 풀고
함께 황옥법인을 세우며 희망에 찼던 처음의 그 때처럼
다시 힘을 합해서 지금의 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자고
계속 두 분을 설득했지만 안되는 것 같다.
맨날 두 분이 고생은 정말 많이 하고 희생하는데
두 분 다 서로 표현을 하지 않고
일할 때조차 상의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
서로간에 너무 오해와 억측이 많이 쌓이지 않았나 싶다.
두 분을 다시 만나게 하려 했던 내 노력이 부족했던 탓도...
기분 풀라면서 내게 포즈를 요구하며 장난거는 남편,
그러나 평소에 사진 찍을 일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스마트폰 카메라 앞에서 영 부자연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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