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간식1 산골 호세권 어제부터 폭설에 한파가 몰아치니 왼종일 오른손에 TV리모컨을 쥐고 아랫목과 물아일체된 남의편이 두가지는 완벽하게 갖춰졌는데 뭔가 한가지가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입이 심심하다는 것!이란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긴긴 겨울밤에 뜨거운 아랫목에 누워 보고싶었던 영화를 실컷 몰아보려는 들뜬 마음에 미뤄놨던 저녁설거지를 후다닥 끝낸 후 내가 휴대폰을 들고 막 누우려는 찰나! "뭐가 또 먹고 싶은데? 배추전 할까?" "흠... 배추전은 어제 먹었잖아, 그젠가...뭐 암튼 지금은 춥고 눈도 오고 겨울밤도 긴데 달달한 거 그런게 좋지!" "달달한거? 사과네! 딱됐네!! 귤도 있어~" 남의편이 킁하고 콧방귀를 뀐다. "아니, 이봐봐! 사과쟁이부터가 사과를 안먹는데 누가 사과를 사먹겠냐구!!!" (남의편이나 나는 매일 사.. 2022.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