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7 봄봄, 올해도 사과꽃! 4월, 올해도 어김없이 사과꽃이 피었다. 삼년전부터, 3월 이상고온현상으로 발아가 빨리 시작되었는데 정작 4월 개화기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이상저온현상이 반복되면서 사과꽃이 얼어버려 결실되지 못하는 냉해피해가 심했는데 올해도 그리될까 근심속에서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 좋지않게 되었다. 올해 역시 3월이 너무 더워 발아가 빨라지면서 4월 개화도 무척 빨라졌다. 그러나 사과꽃봉오리가 분홍빛으로 통통하게 살이 오르던 시기에 며칠씩 영하로 떨어지면서 냉해피해를 그대로 맞은 사과꽃은 채 피어보지도 못한 채 스러졌다. 무사히 살아남아 피었다 하더라도 이미 냉해피해를 많이 받았기에 나중에 결실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그래서 올해도 필요없는 사과꽃봉오리를 일찍 제거해주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 냉해피해가.. 2023. 4. 23. 비 오기 전...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냉해를 제대로 받은 사과꽃이 영 못 깨어난 채 그대로 우수수 떨어져버릴 것 같았는데 이틀 전부터 갑자기 날이 엄청 따뜻하다 못해 한낮 기온은 쑥 올라 덥기까지 하면서 시들하던 사과꽃이 하나둘 깨어나는 듯 하더니 왠걸, 이삼일새 활짝 피어나질 않는가... ! 여전히 못 깨어나고 그대로 쏟아져내리는 꽃들도 많지만 그래도 예상외로 살아난(?) 꽃들이 많아지며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동시에 활짝 피어나니 마음이 급해져 이틀간 정신없이 인공수정을 마쳤다! 비가 온다하니 그 전에 벌들이 수정을 마치게 하기 위해, 연이틀 아침은 대충 우유에 씨리얼 말아 후루룩 넘기고 부지런을 떨었다. 꽃 한송이, 한송이가 귀하니 빠트리지 않고 하나씩 정성들여 꽃가루를 묻히며 다니다 보니 시간이 엄청 걸려 이.. 2020. 5. 3. 벌과 나비가 꿀을 모으는~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사과꽃을 따고 있는데 우리만 부지런한 줄 알았더니 저 조그만 벌과 나비, 날벌레들이 우리 과수원에서 부지런히 꿀을 모으고 있었다. 웅웅.. 윙윙윙.. 끊임없이 들리는 날개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귀가 즐겁다. 우리도 힘을 내자, 부지런을 떨자! 오늘.. 2019. 5. 4. 사과꽃 만발한 오월 아침 요즘 사과꽃 따느라 엄청 분주하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도록 내 키보다도 훠얼씬 크고 무거운 사다리를 메고 다니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르내리며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사과꽃을 솎아주기 때문에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아이구야 아이구... 소리가 절로 나온다. 손가락과 팔, 어깨, .. 2019. 5.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