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1 랄라~ 한달 전쯤 어느 밤, 오월이 또또를 데리고 남편과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전봇대 아래에서 갸날픈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어둑해져오는 밤인데다 손전등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울음소리는 끊어질듯 하면서 갸날프게 계속 들려오는데 고양이가 보이지를 않았다. 내가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고 있는데 뒤늦게 달려온 오월이가 금방 냄새를 맡고 고양이르 찾아냈다! 역시 개코야! 그런데 전봇대 아래 흙더미 사이에서 찾아낸 고양이가 낳은 지 얼마 되 보이지않는 완전 애기 고양이였다. 이렇게 작은 아기 검은고양이가 왜 여기 혼자서...? 오월이를 보자 엄마인줄 아는지 막 품으로 파고 들려고 하는데 오월이는 아주 질색을 하며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 우리 오월이는 다른 동물이나 사람들과의 교류가 너무 부족한 산속(?)에서 나.. 2020. 6.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