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1 가끔 호구가 되어도 괜찮은 "호구"의 백과사전 뜻풀이를 보면, 바둑에서 상대편 바둑 석 점이 포위하고 있는 형국을 가리키는 말로 그 속에 바둑돌을 놓으면 영락없이 먹히기 때문에 그곳이 꼭 잡아먹히는 범의 아가리 같다고 하여 호구(虎口)라 한다. 오늘날에는 상대방의 먹잇감이나 이용감이 된다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우리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먹을거리는 자급자족하는 편인데 농사짓지 않는 종류는 왠만하면 동네에서 사 먹으려고 한다. 양파와 마늘이 그 중 한가지로 해마다 동네 농사짓는 어른한테 사먹는다. 올해도 예외없이! 동네 어르신은 우리가 양파를 사러 가면 유독 반기신다. 해마다 사과를 갖다줘서 맛있게 잘 먹노라며 고맙다는 말씀을 몇번씩 하신 후에 양파를 얼마나 살거냐고 물으셨다. 작년에는 20킬로 세 자루 사서 부지런히.. 2020.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