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영향1 태풍이 온다기에... 내년, 내후년... 매해가 올해같은 기후라고 한다면 어쩌면 농사를 그만둬야할지 모르겠다. 4월 꽃피는 봄에 냉해피해, 한달반이나 이어진 길고긴 장마피해, 이어 들이닥친 폭염피해, 이제 엄청 센 태풍까지 온다하니... 휴후... 한숨만 절로 나오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지! 헝클어진 마음을 다잡고 단단히 태풍대비를 해야한다. 우리는 서둘러 곧게 잘 뻗은 두꺼운 대나무들을 잔뜩 베어와 다듬어서 과수 지지대를 만들었다. 매년 태풍이 불었을 때 사과나무 취약한 곳마다 과수 지지대로 튼튼하게 잡아줬기에 그간 큰 피해없이 잘 지켜낼 수 있었다. 이번에도 꼭, 우리 과수원을 지켜낼거야! 바라며 저녁 늦도록 과수 지지대 세우는 작업을 했다. 2020.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