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고 조화롭게1 상추를 씻다가 5시 조금 못되어 사과밭에 나가 영양제를 넣어 방제를 했다. 우리는 사과나무에 약을 치는 횟수나 양에서 다른 사람들의 절반도 안되고 화학비료는 아예 쓰지 않기 때문에 대신 사과를 적게 달아서 영양소모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줄여줌으로써 병충해를 이겨내게 하는 방식으로 사과농사를 짓는다. 보통 다른 분들이 나무 한 그루에 사과를 150~200여개씩 다는데 우리는 한 그루에 기껏해야 70~80개를 달고 나머지 달려있는 열매를 다 따내주기 때문에 5월부터 7월 초까지는 계속 열매솎기하느라 여간 바쁜게 아니다. 아무래도 방제를 적게 하다보니 6월~8월의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사과나무는 병충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열매솎기 하는 내내 사과나무가 병에 걸렸는지 세심하게 살피며 때때로 칼슘, 마그네슘, 미량요소 등 영양제를 .. 2023.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