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감자1 에헴! 나는 감자농사도 잘 짓지! ^0^ 비가 내린다기에 새벽부터 서둘러 감자를 캤다. 작년에 옆 동네 아저씨가 홍감자 씨감자를 나눠줬기에 그것하고 작년 농사지은 우리집 감자로 씨감자해서심은 흰감자 두 종류다. 우리집 감자밭은 다른 것처럼 풀이 반, 감자밭 풀밭이다. 그래서 캘 때 쫌 애먹고(^^;;) 비료는 아예 하지도 않고 거름만 조금 하다보니 감자 크기도 작은 편이고 양도 적게 나온다. 흙이랑에 털퍼덕 주저앉아 호미로 캐어낼 때마다 흙더미 속에서 동글넙적하게 튀어나오는 감자알이 기특하기만 하다. 잡초도 뽑아주지도 않고 살충제 한번 뿌리지 않고 비대제는 말할 것 없이 비료 한줌 넣어주지도 않았는데, 제대로 돌봐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제 힘으로 실하게 잘 영글다니, 감자야 고맙다! 자연은 늘 우리 노력보다 더 풍성하게 돌려준다, 고마을 수 밖.. 2020.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