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자녀를 둔 한 집안의 50대 가장이 분신을 했다.
전원주택 공사에서 외장재를 시공한 업체 대표였던 그는 건설 시행사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대금 1억 3000만원 가량을 받지 못해
직원들 월급 줄 돈이 없어 분신하기 전까지 그 돈을 빌리러 다녔다고 한다.
그는 공사현장에서 목재 팔레트를 쌓고 그 위에 올라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은 뒤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한다.
아내와 여섯 자녀에게 그리고 원청 건설시행사 대표에게 유서를 남긴 후에...
건설시행사 대표에게 쓴 유서에는
"저는 아무리 어려워도 직원들 월급은 꼭 챙겼습니다. 사장님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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