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월동안 사과 적과(사과열매 솎기)를 해낸 풋사과를
전부 거둬들이니 나 같은 사람이 몇 명은 들어가고도 남을 커다란 통 2개에 가득 찼다.
(초록빛에 붉은기가 도는 것은 황옥인데,
황옥은 이렇게 어릴 때는 붉은기가 돌다가 연한 연두빛으로
다시 노랑빛으로 카멜레온처럼 빛깔을 바꾼다~)
여기에 설탕을 약 20퍼센트 정도 섞어서 1년 동안 잘 발효시키면
풋사과 발효식초가 되는데
우리는 잘 발효된 풋사과 식초를 사과나무에 영양제로 준다.
농약사에서 판매하는 화학 영양제가 아닌
사과열매로 만든 수제 발효식초는 완전 영양덩어리~
사과 한 알에는 우주가 들어있다는 말도 있는데 ㅎㅎ
그럼 우리 사과나무는 우주를 먹고 자라는 거네~
나는 사과나무를 정말 소중하게 키우고 싶다...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존재이라기보다
나의 꿈과 희망, 기쁨 때로는 근심과 한숨이기도 한,
나와 함께 자라고 꿈꾸는 동반자같은 존재...
사실 사과를 키워내는 건 내가, 우리가 아니다!
그건 오로지 사과나무의 힘일 뿐!
우리는 다만 사과를 키워내는 사과나무의 조력자일 뿐이다...
사과나무가 좀 더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조금 힘을 보태는 조력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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