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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악! 새 너마저...ㅠㅠ

by 풀빛달빛 2019. 10. 31.

멧돼지 막기에도 역부족인데

산새들까지 떼로 날라와 빨갛게 잘 익어가는 사과를

맛있게도 콕콕 찍어 먹는다...

새는 참 얄밉게도 사과 하나를 찍어 그것만 먹고 날라가면 누가 뭐라하나

이거 하나 콕 찍어 보고 호로롱 옆으로 날라가서

다른 거 하나 콕콕 찍어 맛보고...

빨갛게 잘 익어 제일 맛있는 사과들로만 콕콕 찍어 먹으니...

새가 찍고 나면 벌이 날아와 파먹고...

그래서 농부들은 쪼아먹던 사과나 새가 좋아할 콩에

살충제 약을 묻히거나 총을 쏴 잡아죽인다.

벌피해를 막기 위해서 막걸리에 설탕을 타서 페트병에 담아 걸어두면

단내를 맡은 벌들이 날라와 삐져 죽고

덫을 놔서 멧돼지와 고라니, 오소리 등을 잡아 죽인다.

운이 좋으면(?) 덫에 걸린 다리만 잘려 도망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우리한테 덫 좀 놓고 새 죽이는 약도 발라놓고 벌도 잡으라고 하지만

... 모두를 다 죽이고 나면 그래서 그네들이 다 사라지고 나면

그럼 그럼 정말 괜찮을까...

내 생각에 올해는 감나무에 감이 작년보다 많이 부족하게 달려서

사과피해가 더 큰 거 같다.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쪼아먹는 사과양이 많지 않았는데...

에구 니네가 먹으면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

그런데 솔직히 좀 덜 쪼았으면 좋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