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354 봄날의 농부는 고되다 일년 농사 중 가장 고된 시기가 돌아왔다. 지금 우리 부부는 한창 적과작업(열매솎기) 중. 사과나무 한 그루를 사이에 두고 양 쪽에서 9단짜리 사다리를 놓고 오르내리며 열매솎아내는 일인데 높은 사다리 위에서 두 다리로 힘껏 중심을 잡은 자세로 재빠르게 눈으로 솎아낼 사과들을 찾아내면 몸과 팔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쉼없이 가위질을 하기 때문에 목부터 어깨, 팔, 팔목, 다리 어디 한곳 아프지않은 데가 없다. 그래서 적과작업 기간에는 그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면 밥이고뭐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그대로 뻗어 꼼짝도 하기가 싫을 지경. 시내라면 이럴 때는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면 좋으련만... 씻는 것조차 귀찮아 며칠째 세수도 하지 않고, 하... 누워있으면 안되는데... 반찬 좀 만들어놔야 하는데... 화장실.. 2024. 5. 20. 꽃개♡ 만개한 벚꽃 그늘 아래 있자니 시 한수 절로 나는구나~ 멍~멍멍~~ 머엉~~~ 나는야, 리얼 시고르자브종!! 2024. 4. 25. 봄비 나리는 신중현님이 작사작곡하시고 박인수님이 노래하신 봄비.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은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리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어 봄비 외로운 가슴은 달랠 길 없어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이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어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마음을 달래도 마음을 달래며 비, 봄비 봄비 봄비 봄비 봄비가 나리네 봄비가 나리네 나한테 나리네 봄비 내 곁에 내리며 떠났네 2024. 4. 22. 텃밭에 부추가 한가득 산골의 봄, 텃밭에 가장 먼저 부추가 쑥쑥 올라오더니 금새 한가득이다. 작년에 새로 이사온 이웃에 한소쿠리 뜯어 나눠주고 동네 할머니께도 또 한소쿠리 나눠드리고... 워낙 사는 이 없는 외진 산골인지라 나눠줄 이웃도 별로 없어 몇분께 나눠드리고도 여전히 넘쳐나는 부추라~ 봄날 산골 농부의 텃밭엔 부추가 한가득, 산골 농부의 저녁 밥상엔 부추전이 한가득. 2024. 4. 21. 이전 1 2 3 4 5 6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