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부5

산골 이발사는 밥이나 먹고살라나 몰라~ 귀농한 이후 그러니까 2004년 이후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만진 일이 스무번도 되지 않는다. 거의 가본 일이 없어 정확한 횟수를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넉넉잡아도 스무번이 절대 안될 것이다. 조카들 결혼식 때문에 두 번 간 기억은 분명하고 아마도 몇 년에 한번 정도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머리를 자르고 펌을 했던 것 같다. 그것도 마지막으로 간 것이 몇 년 전인지조차 전혀 기억이 나지를 않으니... 남편은 귀농 이전부터 미용실에 단 한번도 가지를 않았다! 미용실 가는 것을 무슨 군대 다시 가는 것마냥 끔찍하게 여기는 남편 때문에 미용기술은 커녕 똥손인 내가 할수없이 인터넷으로 구매한 미용가위로 대충대충 잘라줬다. 물론 머리를 묶고 다니는 남편의 헤어스타일(?) 덕에 가능한 일! 스타일, 취저 이런거 전.. 2020. 12. 29.
아플 새가 없다... ㅠㅠ 하... 진짜 나는 아플 새가 없다... 아플 새가 없어 아플 수가 없다고 말하면 사람들에게 욕먹으려나... ㅠㅠ 9월 중순부터는 거의 쉬는 날 없이 달려온 듯하다. 황옥 수확, 선별작업, 택배작업, 판매활동... 황옥 판매가 끝날 무렵에 다시 시작된 겨울사과 수확, 선별작업, 택배작업, 판매활동... 9월 중순부터 사과 바구니 메고 사다리 오르내리거나 사과가 가득 담긴 컨테이너박스 - 약 18kg-를 들어나르는 일, 5kg, 10kg 택배박스 들어나르는 일들을 계속하다보니 목부터 어깨, 팔이 많이 아프고 무겁다. 그러면서 틈틈이 겨우내 먹거리인 가을걷이도 하며 저장을 위한 가공작업도 해야하니, 정말 쉴 틈 없이 뛰어다녔나보다. 그러다 얼마 전 몸이 갑자기 으슬거리며 오한이 들고 말 그대로 몸 마디마디가.. 2020. 12. 8.
이상한 호떡을 구워요~^^;; 겨울밤이 너무 길어 배가 허전하다고 툴툴거리는 남편~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말도 안되고 절대 이상한! 내멋대로 호떡을 만들어 내놨다... 여름내내 먹다가 남은 잡곡 미숫가루로 반죽을 만들었더니 찰기가 없어 자꾸만 속이 터져나온다구ㅜㅜ 그래서 만들어낸 것이 요래 이상한 모양~ 사.. 2018. 12. 23.
눈나리는 산골의 겨울밤.. 2018. 12. 16.